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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독서기록 12.> 앤서니 도어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을 읽고

by 머니머니54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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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도어(Anthony Doerr)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All the light we can't see )은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소설로,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지를 그린 작품입니다. 도어는 시각장애인 소녀 마리-로르와 독일 소년 베르너라는 두 인물의 교차하는 삶을 통해 전쟁의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아가는 인간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2015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설의 두 주인공인 마리-로르 르블랑과 베르너 펜니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비극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인물들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시력을 잃은 마리-로르는 생말로로 피신하게 되고, 독일의 고아 소년 베르너는 무선 기술에 재능을 인정받아 나치군에 징집됩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그들의 삶은 우연히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소설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볼 수 없는 빛"은 단순한 시각적 의미를 넘어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희망과 용기, 그리고 인간성을 상징합니다. 마리-로르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감각적 경험은 오히려 독자들에게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반면, 베르너는 기술적 재능을 발휘하지만, 그 재능이 전쟁 속에서 이용되면서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두 인물 모두 전쟁의 비극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도어는 이 소설을 통해 전쟁과 인간성, 희망과 구원을 중요한 테마로 다룹니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선과 용기의 힘을 세밀하게 그려냅니다.

 

앤서니 도어(Anthony Doerr)는 미국 출신의 작가로, 1973년생입니다. 그는 짧은 이야기와 소설을 통해 인간 경험과 자연의 복잡성을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도어는 자신의 작품에서 세밀한 묘사와 깊이 있는 주제를 결합하여 독자들이 삶과 인간의 감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만듭니다.

도어의 대표작에는 "Memory Wall"(2010)과 "About Grace"(2004)가 있으며, 이 작품들에서도 인간의 기억, 시간, 운명에 대한 탐구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때로는 초자연적인 요소가 섞인 현실을 다루기도 합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전쟁의 어두운 시대에도 인간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2015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도어의 다른 작품들과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을 비교해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테마는 기억과 시간, 그리고 인간의 취약성입니다. 예를 들어, "Memory Wall"은 다양한 인물들이 기억을 통해 과거와 연결되는 이야기를 다루며, "About Grace"는 초자연적인 예지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운명과 선택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 도어는 인간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리고 기억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진행합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보입니다. 도어의 다른 작품들이 내면적이고 심리적인 탐구에 집중된 반면, 이 작품은 두 명의 주인공이 겪는 현실적인 전쟁 경험을 통해 인간의 도덕적 선택과 운명의 복잡함을 다룹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전쟁 속에서도 인간의 본질적인 선과 용기를 잃지 않으려는 이야기를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도어의 섬세한 문체와 깊이 있는 주제 탐구는 독자들로 하여금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이 유지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의 힘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전쟁 소설을 넘어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순간에도 빛나는 인간성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걸작입니다.